Tuesday, December 7, 2010

사랑의 시작

많이 기다리셨을 당신…
저로 하여금 그 때의 순간을 기억해내기를
많이 기다리셨을 당신…

당신의 손이 저의 어깨를 어루어만지고,
당신의 입술이 저의 입술에 닿았을,
당신의 숨으로 인해
제 안의 모든 것이 진동하고 생명을 얻었을 그 순간을

지금, 당신 앞에 선 나에게 당신은
우리의 기억을 되살리고 계시는군요…
당신의 눈을 마주보고,
당신의 손을 맞잡으며,
제 발을 당신의 발 위에 올려놓은 채,
저의 모든 것이 당신의 것과 맞닿은 지금 이 시간,
저는 기억합니다.
생명을 전하신 바로 그 때…
당신의 모든 것을 저에게 이미 전하여 주신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2010년 12월 1일,
AA의 9weekplan이 시작되던 날 밤,
수밀원의 아주 짙은 안개속의 공기를 마시며 하나님을 떠올렸습니다.

그 날 밤에 들이쉰,
그 공기는 아직도 제 안에 머물며
태초의 사랑에 대해 기억하게 합니다.

한껏 수분을 품은 땅의 흙으로부터
나의 몸을 일으키시고 당신의 생령을 불어넣으시니,
이 사랑에 대해서는 저의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온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저를 향하여 계시니,
악취 속에서, 소음 가운데서, 모든 부딪히는 것들 사이에서
변함없는 당신의 향기와 당신의 숨소리와 당신의 옷깃의 흔적을 따라 당신께로 향합니다.

하나님...
당신이 소중히 아끼시는 그 사랑의 결정체가 바로 저 이군요…




다니엘, 선우, 세은, 현준, 유진, 용순, 완렬, 혁문
사랑합니다.


서울에서 민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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