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스웨덴은 너무나도 춥네요.. -25도에서 -28도까지 내려갔다가 지금은 거센 눈이 몰아칩니다..
새벽에 눈을 헤집고 학교에 나오면 저와 함께 새벽기도를 하는 김형수라는 형님께서 같이와 계시죠, 이제 막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형님이라 저로서 참 감사할 따름이죠.
아시겠지만 혼자서 신앙생활 하는 것이 쉽다고 볼 순 없잖아요. :)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형님과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미리 시간까지 계획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남정네들 둘이서 아침에 스튜디오에서 기타들고 찬양하는 것이 좀 간지러워 보일 순 있어도,하나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ㅎ 형수형님도 함께 AA에 곧 동참되기를 기도합니다.
다름아니라, 요즘 어머니께서 건강상태가 안좋으셔서 기도를 드렸는데, 오늘 의사선생님께서 어머니 건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셨답니다.참, 할렐루야죠~ 세상에는 저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 있잖아요. 너무 감사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AA방학기간이라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어렵지만 이렇게라도 나눌 수 있으니 감사하네요.
이번주는 화평이란 주제로 또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희 삶에 임하실지 기대됩니다! 그럼 오는 크리스마스 한주도 주님의 은혜로 스탭한분한분마다 충만하게 임하길 기도해요~:)
Saturday, December 18, 2010
Friday, December 17, 2010
New way
Thursday, December 16, 2010
오늘의 성경 암송(02)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함께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고린도후서 5장 14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
두번째 구절 암송기간:2010/12/17-19
말씀을 계속해서 축적해나가십시오.
첫번째 암송 구절인 갈라디아서 2장 20절말씀도 역시 함께 계속해서 입술에 외우십시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함께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고린도후서 5장 14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
두번째 구절 암송기간:2010/12/17-19
말씀을 계속해서 축적해나가십시오.
첫번째 암송 구절인 갈라디아서 2장 20절말씀도 역시 함께 계속해서 입술에 외우십시오.
Tuesday, December 14, 2010
오늘의 성경 암송(01)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9weekplan 중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과정일지 모르는 과제를 하나님께서 지용훈 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앞으로 매일, 올라오는 암송구절을 반드시 암송하시기 바랍니다.
AA의 입술에서 주의 말씀이 떠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9weekplan 중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과정일지 모르는 과제를 하나님께서 지용훈 목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앞으로 매일, 올라오는 암송구절을 반드시 암송하시기 바랍니다.
AA의 입술에서 주의 말씀이 떠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The Tourist
어제, 수밀원에서 한가로이 책을 읽다가, 영화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른 때보다, 한 시간 일찍 수밀원 문을 닫고,
함께 일하는 친구, 진화와 함께 집 근처 영화관으로 갔어요. 도착한 시간이 8시 10분.
영화의 상영시간들을 보니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8시에 이미 시작한 영화 ‘김종욱찾기’라는 영화의 표를 샀어요.

9월, 수밀원에서의 생활과 동시에 영화를 거의 못봤기 때문에 마음이 정말 설레었죠…
더 늦기 전에 빨리 영화를 보고싶어서 부랴부랴 적혀진 상영관을 찾아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공유와 임수정 주연의 '김종욱찾기'에
스크린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이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잘못들어왔다 싶어 표를 확인해보니,
분명한 글씨로 ‘영화[투어리스트]: 2관 H열 8번’라고 적혀있었어요.
표를 바꾸기에는 이미 영화상영후 25분여의 지나간 시간들이 있고,
이미 깊숙히 앉아버렸고,
또, 내가 참 좋아하는 두 영화배우가 스크린을 꽉 메우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 그냥 봤어요.
‘하나님이 이러셨죠?>ㅁ< 저랑 이 영화 보고싶으셨어요?^^’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영화를 보는 동안은 줄거리보다도, 두 배우의 매력에 빠져있었어요…
[투어리스트의 줄거리는, ^^
프랭크라는 수학강사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 중에 엘리제라는 매혹적인 여인을 만나게 되요.
그녀의 애인은 알렉산더라는 사람이예요.
알렉산더는 엄청나게 잔인한 갱두목의 돈을 관리하다가 그의 재산을 갖고 행방이 묘연해졌어요.
엘리제와 함께하면서 프랭크는 알렉산더로 오인을 받으며 수사국과 갱들의 추적을 당하는데,
갱들이 죽고 돈이 수사국으로 돌아가면서, 사건은 종결되죠.
결국, 프랭크는 너무나 완벽하게 자신이 사랑하는 엘리제를 지켜주고 싶어했던 알렉산더였어요.]
[이렇게밖에 요약을 할 수 없기에, 시간이 되시면, 영화를 보고 공감해주시는것도^^'']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이런 질문을 저에게 돌리셨어요..
‘민희야…
내가 어느날 네가 생각한 것과 전혀다른 모습으로 네 앞에 나타나더라도.. 알아볼 수 있겠니?
어떤 역경과 외로움이 닥쳐도, 너를 당장 삼킬 것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널 사랑하는 내가 네 앞에 나타나리라는 것을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겠니?
항상 기억하렴… 네 눈에 내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난 너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이미 다 준비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렴.’
그저께 밤에,
너무나 무겁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외롭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저에게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약속들이 너무나 큰데,
저는 너무 작기에 무겁다는 생각을 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내가 서 있음이 너무 분명하게 다가와서 외롭다는 생각을 했고,
또 그 무게감과 그 외로움이 저에게
다시금 너무나 거룩한 것으로 다가오는데 저는 그것들을 감당하기에는
참… 부족한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모습을 한탄했어요.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분께서 위로하시네요..
위대하신 그 분과 사랑하는 AA 모두앞에서 회개하고 결단합니다.
제 생각에 빠져있던 순간들을 회개하고,
저 혼자라고 잠시라도 생각했던 순간들을 회개하고,
교만했던 저를 회개하고,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며 품었던 사모함에 대하여 회개하고,
나의 잣대를 아직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또 섭니다.
영원히 변치않는 언약과 말씀을 제가 사모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저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을 사랑합니다.
서울에서 민희드림
그래서 다른 때보다, 한 시간 일찍 수밀원 문을 닫고,
함께 일하는 친구, 진화와 함께 집 근처 영화관으로 갔어요. 도착한 시간이 8시 10분.
영화의 상영시간들을 보니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8시에 이미 시작한 영화 ‘김종욱찾기’라는 영화의 표를 샀어요.

9월, 수밀원에서의 생활과 동시에 영화를 거의 못봤기 때문에 마음이 정말 설레었죠…
더 늦기 전에 빨리 영화를 보고싶어서 부랴부랴 적혀진 상영관을 찾아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공유와 임수정 주연의 '김종욱찾기'에
스크린에는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이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잘못들어왔다 싶어 표를 확인해보니,
분명한 글씨로 ‘영화[투어리스트]: 2관 H열 8번’라고 적혀있었어요.
표를 바꾸기에는 이미 영화상영후 25분여의 지나간 시간들이 있고,
이미 깊숙히 앉아버렸고,
또, 내가 참 좋아하는 두 영화배우가 스크린을 꽉 메우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 그냥 봤어요.
‘하나님이 이러셨죠?>ㅁ< 저랑 이 영화 보고싶으셨어요?^^’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영화를 보는 동안은 줄거리보다도, 두 배우의 매력에 빠져있었어요…
[투어리스트의 줄거리는, ^^
프랭크라는 수학강사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는 중에 엘리제라는 매혹적인 여인을 만나게 되요.
그녀의 애인은 알렉산더라는 사람이예요.
알렉산더는 엄청나게 잔인한 갱두목의 돈을 관리하다가 그의 재산을 갖고 행방이 묘연해졌어요.
엘리제와 함께하면서 프랭크는 알렉산더로 오인을 받으며 수사국과 갱들의 추적을 당하는데,
갱들이 죽고 돈이 수사국으로 돌아가면서, 사건은 종결되죠.
결국, 프랭크는 너무나 완벽하게 자신이 사랑하는 엘리제를 지켜주고 싶어했던 알렉산더였어요.]
[이렇게밖에 요약을 할 수 없기에, 시간이 되시면, 영화를 보고 공감해주시는것도^^'']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 이런 질문을 저에게 돌리셨어요..
‘민희야…
내가 어느날 네가 생각한 것과 전혀다른 모습으로 네 앞에 나타나더라도.. 알아볼 수 있겠니?
어떤 역경과 외로움이 닥쳐도, 너를 당장 삼킬 것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널 사랑하는 내가 네 앞에 나타나리라는 것을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겠니?
항상 기억하렴… 네 눈에 내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난 너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이미 다 준비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렴.’
그저께 밤에,
너무나 무겁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외롭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저에게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약속들이 너무나 큰데,
저는 너무 작기에 무겁다는 생각을 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내가 서 있음이 너무 분명하게 다가와서 외롭다는 생각을 했고,
또 그 무게감과 그 외로움이 저에게
다시금 너무나 거룩한 것으로 다가오는데 저는 그것들을 감당하기에는
참… 부족한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 모습을 한탄했어요.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분께서 위로하시네요..
위대하신 그 분과 사랑하는 AA 모두앞에서 회개하고 결단합니다.
제 생각에 빠져있던 순간들을 회개하고,
저 혼자라고 잠시라도 생각했던 순간들을 회개하고,
교만했던 저를 회개하고,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며 품었던 사모함에 대하여 회개하고,
나의 잣대를 아직 손에 쥐고 있었던 것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또 섭니다.
영원히 변치않는 언약과 말씀을 제가 사모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저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을 사랑합니다.
서울에서 민희드림
Sunday, December 12, 2010
가지치기
시카고는 일요일 저녁이에요. 한국은 월요일 오후 영국은 새벽. 음.. 우선 시카고 일요일 12시의 날씨를 보여드릴게요 ^^
주일 하루종일 시카고에는 눈이내렸어요. 거기에다 바람까지... 으악! 춥고 바람부는 시카고의 날씨를 해치고 12시에 교회를 가려고 집을 나섰어요. 장화를 신고, 모자를쓰고, 무릎까지오는 파카를 입고.. 꽁꽁 무장을 하고 나갔는데도 얼굴은 가릴 방법이 없더라구요..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과 눈이 얼마나 아프던지. 근데 반절쯤 다왔을까.. 갑자기 이런 나를 바라보고 계실 하나님이 생각나면서 혼자 피식 웃었죠. 뭐랄까.. 예배를 드리기 위해 홀로 눈보라를 해치고 걸어가는 그 15분-20분이, 다른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그러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하나님 맘이 느껴지기 시작하니깐 너무 기쁘기 시작한 그런 시카고 주일이었어요.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회색빛이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꼭 따듯하게 입고오셔야해요^^
방 안에 제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자연의 일부라고는 식물 2개 뿐이 없는데, 얘네들은 햇빛을 조금만 못 받으면, 물을 조금만 못 마시면 금방 힘없이 늘어지거나 말라버려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저만의 가지치기를 했어요. 말라가거나 가지가 꺽여서 물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하는 가지들을 몇개 잘라냈어요. 싹둑 싹둑 엉킨 것들, 휘어진 것들, 꺽여진 것들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미안도했지만, 이렇게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식물 전체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방 안에 있는 식물들을 사랑하지 않앗다면 그리고 관심이 없엇다면 내버려둿을 거에요. 죽어도 죽어가는줄 모르고 있었을 거에요. 근데 식물들이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몇번씩 바로보고 사랑한다고 이쁘다고 말해주고.. 또 사람인 내가 생각 했을때에 가장 이들에게 "비"와 근접할 것 같은 샤워기를 틀어놓고, "이러면 얘네들도 비가 내리는줄 알겠지?" 생각하면서 혼자 웃고. 아플지도 모르겟지만 가위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도.. 이 모든 게 사랑의 일부라는 것을, 그리고 잘 자라줘서, 이쁘게, 마르지 않고, 죽지 않고, 열심히 자라줘서 너무 고마운 식물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한다 (마16:24)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느낄 때에, 아침에 눈뜨고서도 계속 침대에서 자려고 할 때에, 내 몸을 따라 쉬려고할 때에, 나의 생각들을 따라 결정 내릴 때에.. 아직도 내가 죽어야할 부분들이 많음을 알게하시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죽어야할 부분들이 잇다면 알려주시고 가지쳐야할 부분들이 있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마세요.
우리가 아버지를 더욱 더 사랑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아버지께더욱 더 가까이 가기 원합니다.
주일 하루종일 시카고에는 눈이내렸어요. 거기에다 바람까지... 으악! 춥고 바람부는 시카고의 날씨를 해치고 12시에 교회를 가려고 집을 나섰어요. 장화를 신고, 모자를쓰고, 무릎까지오는 파카를 입고.. 꽁꽁 무장을 하고 나갔는데도 얼굴은 가릴 방법이 없더라구요..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과 눈이 얼마나 아프던지. 근데 반절쯤 다왔을까.. 갑자기 이런 나를 바라보고 계실 하나님이 생각나면서 혼자 피식 웃었죠. 뭐랄까.. 예배를 드리기 위해 홀로 눈보라를 해치고 걸어가는 그 15분-20분이, 다른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를 만나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그러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기뻐하실 하나님 맘이 느껴지기 시작하니깐 너무 기쁘기 시작한 그런 시카고 주일이었어요.
*방문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회색빛이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꼭 따듯하게 입고오셔야해요^^
방 안에 제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자연의 일부라고는 식물 2개 뿐이 없는데, 얘네들은 햇빛을 조금만 못 받으면, 물을 조금만 못 마시면 금방 힘없이 늘어지거나 말라버려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저만의 가지치기를 했어요. 말라가거나 가지가 꺽여서 물을 공급받지 못하거나 하는 가지들을 몇개 잘라냈어요. 싹둑 싹둑 엉킨 것들, 휘어진 것들, 꺽여진 것들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미안도했지만, 이렇게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으면 식물 전체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방 안에 있는 식물들을 사랑하지 않앗다면 그리고 관심이 없엇다면 내버려둿을 거에요. 죽어도 죽어가는줄 모르고 있었을 거에요. 근데 식물들이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몇번씩 바로보고 사랑한다고 이쁘다고 말해주고.. 또 사람인 내가 생각 했을때에 가장 이들에게 "비"와 근접할 것 같은 샤워기를 틀어놓고, "이러면 얘네들도 비가 내리는줄 알겠지?" 생각하면서 혼자 웃고. 아플지도 모르겟지만 가위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도.. 이 모든 게 사랑의 일부라는 것을, 그리고 잘 자라줘서, 이쁘게, 마르지 않고, 죽지 않고, 열심히 자라줘서 너무 고마운 식물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한다 (마16:24)
내가 살아 있는 것을 느낄 때에, 아침에 눈뜨고서도 계속 침대에서 자려고 할 때에, 내 몸을 따라 쉬려고할 때에, 나의 생각들을 따라 결정 내릴 때에.. 아직도 내가 죽어야할 부분들이 많음을 알게하시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죽어야할 부분들이 잇다면 알려주시고 가지쳐야할 부분들이 있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마세요.
우리가 아버지를 더욱 더 사랑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아버지께더욱 더 가까이 가기 원합니다.
DIE TO LIVE
DIE TO LOVE
DIE TO BE CLOSER TO YOU
세은 올림
세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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